밍크고래 돗돔 나왔던 여의도 원조 일식 데이트 맛집 쿠마 특선 오마카세 일식 가성비 인정

유명해진 셰프는 내려치기가 시작 됩니다. 냉정하게 원물 가격만 따져도 본전, 거기다가 숙성 및 조리, 서빙, 밑반찬 등 과정까지 더하면 무조건 가성비 좋은 편입니다. 이미 예전부터 유명했던 일식 오마카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권 찐맛집 밍크고래 쿠마입니다.

 

  1. 쿠마 일식 오마카세
    1. 내부
    2. 메뉴판
  2. 쿠마 일식 리뷰
  3. 특선 오마카세 후기
    1. 돗돔, 민어 등
    2. 참다랑어 성대 어름돔 등
    3. 연어장
    4. 밍크고래, 송화버섯
    5. 붉은눈볼락(노도구로) 구이
    6. 가오리 찜
    7. 금태 조림
    8. 후토마끼
    9. 돗돔 곰국
    10. 돗돔 내장 장아찌? (개발 요리)
    11. 앵콜
  4. Epicure

 

쿠마 일식 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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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 오마카세

생선 공부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이 구성에 120,000원이면 진짜 거즘 원물 가격이구나... 싶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가격에 이런 구성은 집에서 사 먹는거 자체가 불가능하거든요. 거기다가 셰프의 터치가 들어안 요리라... 가성비 좋다고 해도 됩니다.


쿠마-일식-외부
쿠마 일식 외부

2007년부터 쿠마라는 닉네임으로 장사 하셨던 곳으로 이미 원물에 대한 진심으로 여의도 금융권 아재들로부터 탄탄한 팬층이 있던 곳입니다.


이제는 유튜브나 TV에서도 이름이 알려지면서 내려치기가 시작되었는데, 기본적으로 원물 하나는 보장된 곳입니다.


게다가 이제는 더 강점이 있다고 생각 되는게 이번에 방문했던 이유처럼 '특이한' 생선들이 많이 취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 콘텐츠를 핑계로 여러가지를 취급할 수 있게 되신건데, 무려 밍크고래가 들어왔더라고요!


고래 고기의 경우 항상 불법 포획, 비린내 등 논란이 많은데 유명한 셰프라는 신뢰도를 기반으로 유통됐을 고래 고기를 최대치의 기술이 들어갔을 때 맛은 경험하기 힘들다 생각되어 방문 했습니다.

 

내부

여의도-쿠마-일식-내부-복도
복도

2층으로 올라가면 무슨 박스때기 쌓인 곳을 통과하면 쿠마 일식이 나옵니다. 저희는 2명이고, 닷지에 안내 받았는데 제일 허름한 자리이지만 직접적으로 쿠마의 오른팔 부장님과 독대하며 맛있는 부위를 푸짐하게 받을 수 있는 엄청난 강점이 있었습니다.


메뉴판

쿠마-특선-오마카세-메뉴판
메뉴판

메뉴는 다른게 없습니다. 쿠마 이름 그자체인 특선 오마카세입니다. 이정도 유명세와 네임밸류가 쌓였음에도 120,000원이라는 가격은 충분히 방문할 메리트가 있습니다.


참고로 광주에서 안유성 명장의 가매 일식도 내려치기가 심하기는 하지만 지방에서 120,000원 받으시거든요? 물가가 거즘 그냥 고장났다 생각되는 여의도 한복판에서 12만원에;; 최상급 오마카세? 말이 안됩니다.



주류메뉴판
주류 메뉴

여기서 업력 나오져? 요즘 생기는 오마카세 집의 경우 한라산, 대선, 테라, 이런거 없습니다. 주류 필수 였는지는 기억이 안되는데, 아래 후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류라도 팔아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저희는 추천 주류 쿠마 에디션으로 한 병 시켜봤네요.


쿠마 특선 오마카세 리뷰

기본 세팅

멍게, 취나물 무침, 세비체?같은게 기본으로 깔리고 본격적으로 위장 코팅을 시작해야 됩니다. 아 그런데 다시 보니 소라 종류인가... 기억 안나네요.

 

멍게
성게인가 소라인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가장 첫 번째 순서 였으니 조금 봐주시길 바랍니다. ㅠㅠ


특선 오마카세 후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다른 오마카세 집들은 한 점씩 줄 때마다 설명하고 한 입 냠 이거 잖아요? 옛날부터 직장인 회식을 베이스로 하시기 때문에 한 판씩 내어 주시는게 기본입니다 ㅋㅋㅋ


첫 번째(돗돔, 민어 등)

첫 번째

처음부터 힘을 빡 줘서 내어주십니다. 아무래도 돗돔 콘텐츠 한지 조금 시간이 됐어서 그런지 바로 내어주시더라고요?

가장 왼쪽부터 한 줄씩 정리 해보겠습니다. 총 4열로 구분했고, 레몬 기준 3,4 라인 잘렸다고 보세요.

  • 돗돔 내장과 껍질요리
  • 위는 민어 아래는 돗돔
  • 위는 무늬 오징어 아래는 참돔
  • 위는 농어 아래는 광어
돗돔은 따로 이야기 하는 것으로 하고, 이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참돔이 기억에 남아요. 평소에는 고급 이미지와 다르게 특별할 것 없이 밋밋한 느낌이라 생각했는데 숙성을 어떻게 한건지 감칠 맛이 확실히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돗돔-와사비
돗돔 사시미

돗돔... 그 말로만 듣던 용왕님이 선물해야 맛 볼 수 있다는 전설의 그 물고기를 드디어 먹어봤네요. 숙성이 꽤나 많이 된거라 식감은 과하게 부드러워 아쉬웠지만 그 농축된 맛이 뭘 말하는지는 알겠더라고요.


내장과 껍질 역시 두께가 상당한게 씹는 맛과 더불어 꽤나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가장 궁금한 간의 경우 다음에 맛 보는걸로...


두 번째(참다랑어 성대 어름돔 잿방어 삼치)

참다랑어-성대-삼치-어름돔-잿방어
두 번째 (참다랑어 성대 삼치 어름돔 잿방어)

  • 참다랑어 적신과 뱃살
  • 삼치와 성대
  • 잿방어와 어름돔

기어 다니는 고기라는 성대가 존재감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어름돔은 상당히 담백했고, 나머지는 다들 맛 본 적 있는 고기라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물리지 말라고 생각 초절임을 한움큼 주셨습니다. 신기하게 락교는 단가가 쌘건지 셰프들 사이에서 좀 인정 못받는건지 없는 곳이 많네요. 쿠마에서도 없었습니다.


잿방어-뱃살
잿방어 뱃살

먹을게 진짜 계속 밀려들어와서 정신은 없는데 입 안에서 생선 기름들이 계속 고소하게 터지니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먹어 재꼈습니다.


연어 장

연어장은 다들 아시는 맛이라 넘어가려고 하는데, 일식으로 만든 장이기 때문에 밥도둑같은 느낌 보다는 사시미 종류의 느낌이 더 뚜렸했습니다.

 

밍크고래

밍크고래
밍크고래

오늘 방문하게 만든 주인공인 밍크고래가 나왔습니다. 등살쪽인 붉은 색의 살과 뱃쪽 지방층 두 부위를 내어주셨습니다.


포경과 관련해서 말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우리나라는 포경이 금지이고, 모르시겠지만 진짜 그물로 의도해서 잡은건지 작살 흔적 있는지 등등 검역이 보통이 아닙니다;;; 완전 결착되서 잡는거는 못 잡겠지만 왠만 해서는 다 합법으로 들여오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못 믿으시겠으면 직접 공부 해보시거나 현지 방문 해보시면 일부러 잡으려고 해도 하기 힘들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밍크고래 적신과 살코기

조금 지나니 모찌리도후와 송화버섯까지 내어 주셨습니다. 버섯을 날 것으로 먹는건 어릴 때 지리산의 한 민박집에서 표고버섯을 쌩으로 먹었던게 마지막인데, 신박한 버섯 이름에 향까지 풍부해서 한층 더 밍크고래를 빛나게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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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고래 등살

귀한 고기이니 만큼 찍어먹을 소금도 특별하게 준비를 해주십니다. 등살 쪽을 먹어 보시면 바로 놀랄 수밖에 없는게 그냥 소고기입니다. 그런데 생선 횟감의 신선한 바다맛? 이 가미되어 있어서 더 놀랐네요.  

 

아예 특별하게 맛있다는건 아니고, 소금에만 톡 찍어 먹어서 먹으면 소 육사시미인데 이런 다른 맛을 낼 수 있다고? 라는 생각과 함께 확실히 더 깔끔한 맛이라서 부담없이 더 들어가겠다 싶은 고급 식재료 느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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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고래 지방

지방층 부위입니다. 살짝 수육을 해서 나오는데, 일단 고래 잡내라고 하는건 도대체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릇을 보시면 반짝반짝 한게 보이실텐데 저게 다 기름입니다. 등대에서 쓰이던게 고래 기름이라고 하던데, 그 이유는 입에 넣어보면 압니다. 엄청 묵진한게 지금껏 못 먹어본 기름 맛입니다. 


고래라는게 포유류지만 바다에 사는 생선이기도 하잖아요? 그러다보니 특별하게 쌓이는 기름이라 그런지 확실하게 다른 맛이었습니다.


목을 타고 흘러 내려가는게 느껴질 정도로 기름이 많고 그 안에서 특유의 향이 계속 나오는데, 이게 심하면 고래 비린 맛이라고 하나? 싶네요. 동해안 여행가면 꼭 야생의 고래고기 집에서 한 번 다시 먹어봐야겠습니다.


붉은 눈볼락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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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눈볼락 구이

이름은 적어두지 않아서 검색도 해보니 붉은 눈볼락이라고 노도구로 라는 생선 같아요. 통 소금구이로 나왔는데 기름기도 그렇고 보들보들한 식감에 간이 적당하니까 따로 밥 없이 먹을 하나의 요리였습니다.

 

가오리 찜

가오리-찜
가오리 찜

구이가 나왔으니 찜도 나오고, 아무래도 오마카세 코스이다보니 다양한 조리 방식을 다 보여주시는 구성인듯 합니다. 맛은 슴슴한 고추장 양념 맛이었고 무난했습니다.

 

금태 조림

금태-조림
금태 조림

이건 금태 머리 조림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금태 머리가 이렇게 컸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겠습니다.


저는 일식 조림 요리는 너무 달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며 먹게 되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밥 생각 안나고 딱 조림으로써 단짠 조화가 티키타가 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반부라 배가 불어 왔음에도 다 먹었을 정도거든요.


일식 쉐프들의 경우 보통 조림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기본적으로 탑제되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유명한 최강록 쉐프도 그렇고 이번 흑백요리사2의 정호영 쉐프도 그렇구요. 그리고 쿠마TV 유튜브를 보시면 쿠마님도 김민성의 필살기라며 강조하시기도 하시고요.


후토마끼

후토마끼
후토마끼

구이, 찜, 조림 나왔으니 다음은 마끼가 나왔습니다. 테크닉이 많이 담겨야 되는 요리로 감태와 일본식 계란말이가 들어가면서 큰 형태로 말아서 만드는게 보통 힘들고 정성이 들어가는게 아니거든요?


배가 터져오기 시작했습니다.


돗돔 곰국

돗돔-곰국
돗돔 곰국

아무 것도 넣지 않고 돗돔 뼈만 끝까지 우려낸 곰국이라며 한 그릇 주셨습니다. 저는 이걸 두 그릇을 원샷 때려 넣을 정도로 마시는 순간 그대로 몸에서 영양분으로 흡수되는 느낌이라 제대로 몸이 기운을 차리는 느낌이었거든요.


소 뼈를 푹 우려낸 맛과 다르게 지리 매운탕 특유의 맑은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서 기름기가 물과 꽉 얽힌듯한 녹진한 맛이 차이점이었습니다.


돗돔 내장 장아찌?(개발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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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돔 내장 장아찌?

그곳에서 일 하고 계신 분께서 본인이 만들어 본건데 맛 어떤지 봐달라며 슬쩍 가져다 주고 사라지셨던 음식입니다. 턱 밑까지 배가 불어 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장아찌 같은 맛이어서 감사했습니다.


식감은 탱글탱글한 돗돔 내장과 껍질이 책임지면서 맑게 들어오는 장아찍 같은 야채의 식감이 다시 한번 더 먹을 수 있다며 용기를 줬네요.

 

앵콜

앵콜-민어
앵콜 민어

돗돔을 앵콜로 내어 주셨는데 마지막이 다 되서 그런지 민어가 밋밋하게 느껴졌습니다 ㅋㅋㅋㅋ


Epicure


닷지석의 특권이죠. 생천 처음 먹어보는 고래 맛에 놀라니까 고래의 수염? 주름진 곳인데 좀 알아보니 오노미 라고 하는 꼬리 쪽 최고급 지방이라는거 같기도 하고,,, 하여튼 진짜 맛있는 부위를 앵콜이라며 내어주셨습니다.


더 부드럽게 입 안에서 녹으면 고래 기름의 향 자체가 더 녹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들었던 생각은 앞으로 평새 제대로 한 번이나 다시 먹어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무서운건 더 먹을 수만 있다면 안주는 무한으로 주실 기세셨어요. 하.. 술이라도 시켰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덕분에 제대로 된 한끼였네요.


긴 시간의 동굴을 지나 결실을 맺었고, 내려가기 전 6월에 제대로 한번 친한 친구에게 대접을 했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된 곳에서 너무 멋진 요리들이었어서 대접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선물같은 시간이기도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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