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입구역 가성비 사임당 뒷고기 후기

한성대에는 맛집이 많은데, 그 중에서 가성비 좋으면서 아늑한 분위기가 괜찮았던 사임당 뒷고기입니다. 생긴지 얼마 안됐는데 친절하시고 기본 밑반찬이 탄탄해서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고기 질은 조금 떨어지지만 숯불로 잘만 익히면 육즙만 잘 즐길 수 있습니다.

 

  1. 사임당 뒷고기
    1. 가게 소개
    2. 내부와 메뉴판
  2. 가게 리뷰
  3. 모듬한판 후기
    1. 항정살
    2. 덜미살
    3. 뽈살
    4. 목살
    5. 닭목살
    6. 껍데기
  4. Epicure

 

사임당 뒷고기 총평

한성대입구-사임당뒷고기-입구-간판-외관
사임당 뒷고기 입구
한성대 입구역 2번 출구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곳입니다. 지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일단 대학생 기준으로 아득한 분위기에서 과 회식이나 친구들이랑 먹기 좋은 분위기라 생각됩니다. 

가게 소개

사임당뒷고기-입구-커피나무숯-소개
커피나무 숯
가성비를 챙기다보면 좋은 고기를 쓰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걸 매워주려면 밑반찬이나 굽기로 쇼부를 봐야하는데, 그 점에서 숯을 강조하는게 좋은 전략이라 느껴졌습니다. 

내부와 메뉴판

사임당뒷고기-셀프바-책상-내부-분위기
사임당 뒷고기 내부
지하에 위치해 있지만 상당히 깔끔하고 고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되서 그럴 수 있습니다.) 아주머니 두 분이서 운영 중이셨는데, 엄청 친절하셨고 상당히 깨끗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친절도나 청결은 거의 신경쓰지 않습니다. 

사임당뒷고기-메뉴판-디자인
메뉴판
요즘 물가가 엄청 올라버린 기준으로 가성비가 상당히 괜찮은 곳입니다. 모듬한판의 경우 총 700g에 49,000원이니까 200g 14,000원이니 나쁘지 않은 양인거죠. 거기다가 고기와 껍데기 모두 국내산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가성비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게리뷰

개인적으로 가게에 가게되면 벽면에 이런 상세 설명들을 붙여 두시는게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는 말할 건덕지를 어떻게든 던져줄 수 있어야 많이 팔린다고 생각하거든요. 
  • 덜미살 : 꼬들살로 불리고 한마리당 돼지 뒷덜미에서 400g정도 나오는 꼬들한 식감의 부위
  • 뽈살 : 돼지미간과 턱 사이에 300g만 나오는 부위로 지방이 거의 없어 부드러운 부위인데 콜라겐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 항정살 : 돼지 목뼈 근처에 300g정도 나오는 부위로 적절한 기름이 섞여 고소한 맛이 특징
  • 꽃살 : 80g밖에 안나오는 부위로 쫄깃하고 적당한 지방이 섞인 담백한 맛이라는데 메뉴판에서는 보이질 않네요 ㅋㅋㅋㅋㅋ


사임당뒷고기-셀프-바-깻잎무침-상추쌈-파김치-미역줄기-콩나물
셀프바
셀프 바가 있어버리는데, 나중에 장사가 잘 되시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제가 고깃집에서 봤던 셀프 바중에서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콩나물, 미역줄기 같은 밑반찬이랑 마늘, 파김치, 깻잎무침, 쌈도 있거든요. 

고개를 위로 들어보시면 소금과 다양한 크기의 접시들, 껍데기 찍어먹을 콩가루까지 있었습니다. 

모듬한판 후기

항정살-덜미살-뽈살-목살-닭목살-서빙-접시
모듬한판 700g, 49,000원
모듬한판은 왼쪽 위는 목살, 아래는 항정살이고, 중간 위쪽이 덜미살, 아래는 뽈살 맨 오른쪽 살짝 보이는게 닭목살입니다. 메뉴 구성에 닭목살로 단가도 맞추고 특색도 갖춘게 상당히 아이디어 좋아보였습니다.

항정살-덜미살-뽈살-목살-닭목살-숯불-구이
모듬한판 (항정살, 덜미살, 뽈살, 목살, 닭목살) 숯불구이
계속 보다보면 무슨 부위인지 알게 됩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항정살, 덜미살, 뽈살, 목살, 닭목살 순서입니다. 목살이랑 덜미살이 헷갈리기 쉬운데, 저는 화로야화로야에서 꽃덜미살이란 부위를 정말 좋아했어서 보면 딱 압니다. 그리고 큰 특징으로는 지방 부위가 딱딱하고 구우면 쫀득해지는 부위라 한번만 비교 해보시면 모를수가 없긴 합니다.

게다가 멜젓도 기본으로 나와줍니다;;

항정살

항정살은 모두 익숙하게 알고 계신데, 더 세분화 하면 두항정이냐 미항정이냐 차이도 크거든요? 그거까지는 너무 디테일하니까 넘어가겠습니다. 항정살은 지방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막 구워도 안타고 기본 고소함은 있습니다.

덜미살

덜미살인데, 쫀득한 지방 덕분에 기본 이상은 하는 놈입니다. 지방이 단단하기 때문에 가운데서 겉면을 익힌 후 가장자리에서 좀 오래 구워줘야 지방 속까지 기름이 녹아서 더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뽈살

다음은 뽈살인데 돼지 미간과 턱 사이에 위치한 살이라 지방이 거의 없어 대부분이 살코기와 콜라겐입니다. 너무 빨리 익히려고 하지 않고 충분히 숯불 맛을 넣어가면서 익히면 잡내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잡내를 사랑해서 상관없는데, 예민한 분이라면 분명 이거먹고 이곳 별로라고 할거 같네요.

목살


목살은 누구나 금방 익혀 먹는데, 마찬가지로 잡내 예민한 분이라면 별로라고 할 맛입니다. 하지만 숯불 향 잘 입히고 구우시면 전혀 지장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이정도 가격에 급랭 국내산 목살이면 괜찮은 퀄리티라 생각합니다.

닭목살

솔직히 가장 기대됐던 닭목살이었습니다. 삼겹살 집에서 닭목살이라니 ㅋㅋㅋㅋㅋ 궁금하기도 하고 고기 배가 조금 불러올 즈음에 부담없이 손이 가는 부위라 진짜 센스 좋은 메뉴 선정이다 싶었네요. 적당히 돌돌 돌려가면서 구워 먹으면 쾌락의 닭기름 맛이 바삭하게 쫙 나와줍니다.

껍데기

껍데기도 있어서 한번 시켜봤는대요. 특별한 맛은 아닌데 이게 뭐랄까 처음 맛보는 맛이었습니다. 이게 껍데기가 수분기가 없는 느낌이랄까요? 한번 말린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껍데기에 학센처럼 크리스피도 잘 생기고 여하튼 신기했습니다. 양념 맛은 따로 없었고, 말린 껍데기 구이 맛이라 해야되나 ㅋㅋㅋㅋ


파김치, 깻잎, 파절이, 멜젓, 쌈장 등등 다양한 고기의 파트너들이 있어서 호불호 없으면서 아늑한 한끼 먹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Epicure

 


일단 기본 파절이가 겁나 맛있기 때문에 잡내로 예민하게 구는 분들 데려가도 그냥 멜젓이며 파절이랑 말아서 맥이면 별말 없을거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대학생들이 가면 딱 좋을만한 장소였고, 100% 생고기의 싱싱한 맛은 기대하시면 안되고 가성비와 분위기 좋은 곳에서 슥 즐기실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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